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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파일] 원조 트럼프맨, 31년 전 악몽 극복할까?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Dailymotion

트럼프 내각 첫 인준 청문회에 선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 내정자.

시작부터 날선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에서 꼽은 8명의 부적격 인사에 포함됐었기 때문에 사실 이런 송곳 검증은 예상됐던 일이지요.

민주당이 세션스에 대한 검증을 별러왔던 이유는 뭘까요?

세션스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충성' 이민 문제에 대한 '강경함'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자'입니다.

만70세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동갑인 제프 세션스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 토박입니다.

앨라배마에서 태어났고 앨라배마대학 법학과를 나와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앨라배마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입니다.

공화당 주류에서 아무도 트럼프를 거들떠보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원조 트럼프맨'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음담패설 녹음파일' 등 트럼프는 각종 구설에 휘말리곤 했었죠.

공화당 지도부에서 트럼프 지원 철회를 요구할 때 세션스는 "매우 부적절한 말을 사용했지만 그것을 성폭력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트럼프를 엄호했습니다.

세션스는 이민 문제에 특히 강경한 정책활동을 펼쳐왔는데요.

트럼프를 지지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트럼프의 반이민정책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션스를 설명하는 말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꼬리표는 인종 차별주의자입니다.

세션스에게 이 말은 31년 전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단어입니다.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세션스를 연방 판사로 지명했습니다.

그리고 상원 청문회가 열렸는데 그와 함께 일했던 법조인들이 세션스의 인종차별 언행을 증언한 겁니다.

세션스에 대한 인준은 결국 거부되면서 그는 낙마하게 되는데요.

연방 판사 경험을 쌓지 못한 점을 세션스 스스로도 가장 아쉬운 점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의식한 듯 청문회에 선 세션스는 상당히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공화당 의원이 더 많기 때문에 세션스가 낙마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만약 공화당 내 이탈이 생기고 원조 트럼프맨 세션스의 악몽이 되풀이된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직전에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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